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윤석열 당선인이 차를 마시고 있네요. 뭐가 생겼습니까? <br><br>'다방'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진짜 다방은 아니고 당선인 집무실 앞 새 기자실 이름이 프레스 다방인데요. <br> <br>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. <br><br>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통의동에 나와 있습니다. <br><br>이곳 사무실 건물 앞에, 오늘부터 기자들을 위한 '프레스 다방'이 마련됐습니다. <br> <br>기자들은 이곳 프레스 다방 안에서, 보시는 것처럼 기사 작성이나 취재 활동을 할 수 있고요. 냉장고나 정수기도 구비 돼 있네요. <br> <br>이 곳이 바로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출퇴근 통로인데요. 기자들은 이 곳에서 필요한 질문도 던질 수 있습니다.<br><br>Q. 실제로 매일 소통이 이뤄지는 겁니까? 오늘 모습인가요? <br><br>네. 기자실 입구에서 부르면 대화할 수 있는 거리이더라고요. <br> <br>윤석열 당선인도 오전 출근길에 기자실을 들러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]<br>(냉장고 열고) "뭐 좀 넣어놨어요 여기?" (기자들에게) "커피 한잔 합시다." (Q. 진짜로 한 번도 혼밥 안 하셨어요?) "아침은 혼자 가끔 먹죠. 근데 아침도 혼자는 안 먹어요. 강아지랑 같이 먹죠. 내가 뭘 먹으려고 하면 강아지들이 와서 막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." (Q. 기자들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여주신다고 하셨잖아요?) "여기서 할까요? 여기서?" (좋아요!) 청사 마련해서 가면 내가 하루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한 번 양 많이 끓여 가지고 같이 한 번 먹읍시다." <br><br>문 대통령이 북한에서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거취 문제 얘기도 나왔는데요. <br>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]<br>"검찰총장 임명장 받으러 들어갔을 때 차담을 하는데 내 처가 그 강아지 보고 싶다는 말을 하려 그래서 내가 발로 이렇게 찼다고요. 강아지는 아무리 정상 간 받았다고 해도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지." <br><br>내부로 들어가면 기자 40명 정도가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Q. 천막 형태의 프레스 다방이 생긴 게 통의동 인수위 건물에 별도의 기자실이 없기 때문인거죠? <br><br>네. 보시는 것처럼 그 전에는 저렇게 바닥에 앉아서 취재했었습니다.<br> <br>프레스다방에 당선인이 자주 들르겠다고 하니 저희도 자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감점 진실공방,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진실공방을 벌이는 건가요? <br><br>네,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지방선거 경선룰을 정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5년간 무소속 출마 이력이 있으면 15%, 현역 의원은 10% 점수를 깎기로 한건데 대구 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이 발끈했습니다. <br><br>Q. 홍준표 의원은 둘 다 해당되니까 25% 감점을 받게 되는 거군요. <br><br>그렇죠. <br><br>홍 의원은 대구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의 농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> <br>선수가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었다는거죠.<br> <br>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내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룰이라고 반박했고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. <br><br>[김재원 / 국민의힘 최고위원 (오늘,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당 대표가 갖고 온 초안에 탈당 경력자 25% 감산 이런 내용으로…." 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<br>"저는 다 반대해왔습니다. (김재원 최고위원이) 오해를 사니까 당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…." <br><br>Q. 당시 회의록이 있을테니,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. <br><br>이준석 대표는 "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"며 본인이 감점을 반대한 내용이 담긴 회의 문서를 공개했고 김 위원은 "이 대표가 감점 규정을 반대한 건 사실"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 공방에 홍준표 의원은 "이제 여당 지도부인데 난맥상이 걱정된다"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.<br><br>Q. 민주당도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죠? <br><br>오늘 선거기획단을 구성했는데요.<br> <br>여성과 청년을 30% 이상 공천하는 할당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Q. 슬슬 불이 붙는군요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이준석 대표, 김정은 위원장에 물음표가 붙었네요. <br><br>북한이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관을 비판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보인 반응입니다. <br><br>한 북한 선전매체는 "국민의힘이 대선 기간 남녀갈등을 조장"했고 "여성 혐오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" 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매체도 윤 당선인의 '여성관'을 문제 삼았는데요.<br><br>Q. 북한 정권이 여성 인권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. <br><br>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물음표 7개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요. <br> <br>인민 자유 지수 최악인 북한이 여성관을 입에 담느냐는 말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지현아 / 함경북도 청진 출생(2016년)]<br>"인신매매로 강제북송을 당한 탈북 여성들이 있었어요. 저도 임신 3개월 째에 마취 없이 강제(낙태) 수술을 당했어요." <br><br>Q. 보수 정권이 들어서다보니 아무래도 더 껄끄럽겠죠. <br><br>네, 그래서 정권 초 당선인의 약한 고리를 건드려 기선제압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. <br> <br>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곧 나올텐데, 할 말은 하는 정부가 되면 좋겠네요. <br><br>Q. 보면 저런 선전이 효과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, 북한은 참 열심히도 합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기자 <br>그래픽: 임솔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